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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했는데 '전체 1순위' 행운이…"후회? 좋은 기운 받으려고 해"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5-04-11 21:06


재계약 했는데 '전체 1순위' 행운이…"후회? 좋은 기운 받으려고 해"
사진제공=KOVO

[외발산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재계약을 안할 이유가 없으니…."

한국배구연맹(이하 연맹)은 11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지명 순서는 공 추첨으로 정해졌다. 각 구단 별 10개 씩 총 70개의 공의 들어갔다.

1순위의 영광은 KB손해보험으로 돌아갔다. 행운의 순간. KB손해보험에게는 큰 감흥은 없었다.

KB손해보험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를 앞두고 기존 선수였던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과 재계약을 했다. 야쿱은 올해 14경기에 출전해 169득점 공격성공률 49.13% 세트당 서브 0.345을 기록하면서 KB손해보험의 정규리그 2위를 이끌었다.


재계약 했는데 '전체 1순위' 행운이…"후회? 좋은 기운 받으려고 해"
19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경기.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야쿱과 차영석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의정부=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2.19/
1순위 지명권이 나온 만큼, 조금 더 좋은 외국인선수를 뽑을 수도 있었던 기회. 야쿱과 재계약이 아쉽지는 않았을까.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후회는 없다"고 미소를 지었다.

아폰소 감독은 KB손해보험 구슬이 나오는 순간 상황에 대해 "내가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두 번 연속이나 우리 구슬이 나온 만큼, 좋은 기운을 받으려고 했다"라며 "지난해 퍼포먼스가 좋았다. 재계약을 안할 이유가 없었다. 국내 선수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는 모습이 있었다.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재계약 했는데 '전체 1순위' 행운이…"후회? 좋은 기운 받으려고 해"
사진제공=KOVO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하는 구단 중 가장 첫 순서는 '통합우승팀'인 현대캐피탈에게 돌아갔다. 현대캐피탈은 몽골 출신 미들블로커 바야르사이한를 지명했다. 2023~2024시즌 OK저축은행에서 뛰었던 뱌아르사이한은 당시 36경기에 나와 131세트를 소화해 236득점 공격성공률 53.62%, 세트 당 블로킹 0.580을 기록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2년 전에 국내리그에서 뛰는 걸 봤을 때 바야르사이한 서브가 좋은 선수라고 확인했다. 개인전술이 좋다고 들었다. 멀티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선수로 우리의 정해진 스쿼드 안에서 좋을 거 같다. 또 한국어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선수단과 소통을 하면서 좋은 역할을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외발산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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