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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근두근한 배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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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과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사령탑도 바뀌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났다. 흥국생명은 새로운 사령탑으로 일본 출신 명장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을 선임했다.
흥국생명은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김연경 선수 은퇴 이후 새로운 팀 컬러 구축과 세대교체를 통한 전력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풍부한 지도자 경력과 소통 능력을 갖춘 요시하라 감독이 팀의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지난 11일 진행한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처음 공식 석상에 나섰다. 첫 공식 자리에 "처음이라서 긴장을 했지만, 다른 팀의 상황도 잘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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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드래프트에 앞서 지난해 함께 뛰었던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와 재계약했다.
피치는 올해 34경기에서 세트당 블로킹 2위(0.820), 이동공격 성공률 2위(52.96%)를 기록하는 등 쏠쏠한 활약을 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피치가 하드워크가 가능하고, 팀플레이어로도 우수하다. 아직 상상이기는 하지만, 성격적인 면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지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요시하라 감독에게 첫 해외 지도자 경력이다. 요시하라 감독은 "한국에서 지도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갑작스럽게 온 건 아니다. 기대를 하고 있다"라며 "2024~2025시즌 흥국생명을 보면서 굉장히 멋진 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짚었다. 요시하라 감독은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리시브"라고 밝히며 "또 김연경이 빠진 득점 공백을 채우는게 과제다. 선수 개개인 기량을 늘리고 원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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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